월정액으로 오디오북 무제한? 윌라 3주 써봤다
윌라 오디오북 구독 서비스 3주 실사용 후기. 월 13,900원에 책 20만 권 무제한 — 출퇴근 시간 활용법, 무료 체험 꿀팁, 실제 단점까지 솔직하게 정리했다.

구독형 독서 앱은 이제 레드오션이다. 밀리의서재, 리디셀렉트, 교보문고까지. 근데 윌라는 그중에서도 오디오북 하나만큼은 제일 오래, 제일 진하게 파온 서비스다. 오디오북만 쓸 거면 지금도 국내 1위다. 문제는 '오디오북만'이 아닌 경우다.
오디오북 하나는 확실히 다르다
윌라가 내세우는 게 '요약본 아닌 완독본'이다. 경쟁사 대부분이 핵심만 추려서 20~30분짜리로 만드는 것과 달리, 윌라는 책 전체를 성우가 읽어준다. 서울 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왕복 한 시간이면 하루에 조금씩 진짜 책을 다 듣는 게 된다.
성우 퀄리티도 신경 쓴 티가 난다. 멀티 성우 캐스팅에 음향효과까지 입힌 '시그니처 오디오북' 시리즈는 팟캐스트 드라마 같은 느낌이다. 전자책에 덤으로 오디오북 끼워주는 수준이 아니다. 자체 TTS도 있는데, 독서 앰버서더와 성우 목소리를 학습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써보면 어색하지 않다.
콘텐츠 양은 많다, 질은 문제다
23만 개 이상 콘텐츠라고 한다. 숫자 자체는 맞다. 근데 최근 리뷰를 보면 불만이 하나 집중된다. AI가 생성한 자가출판 전자책이 순위권에 섞여 있다는 것이다.
“다운받아서 읽다보면 교정이나 내용이 엉망인 책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발 자가출판 책들 새로운 카테고리에 빼주세요.” — 실제 리뷰
이 문제는 윌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플랫폼이 커지면 콘텐츠 질 관리가 어려워지는 건 공통이다. 근데 구독료를 내면서 골라 읽는 서비스에서 '찍어보기'를 반복하게 되면 피로해진다. 베스트셀러와 오디오북 위주로만 쓰면 이 문제를 피할 수 있긴 하다.
전자책 뷰어는 준수하다, 단 e-ink에서는
스마트폰에서 전자책 뷰어는 나쁘지 않다. 폰트, 줄간격, 배경색 커스텀이 된다. 하이라이트 기능도 있고 다른 사람 하이라이트 가져오는 기능도 있다. 독서 리포트도 생겼다. 주간/월간으로 얼마나 읽었는지 확인된다.
문제는 e-ink 기기다. 크레마나 킨들 같은 전자책 리더기에서 앱이 무겁고 자주 튕긴다는 리뷰가 꾸준히 올라온다. 경쟁사 리디는 e-ink 전용 앱이 있는데 윌라는 아직 없다. 전자책 리더기로 윌라를 주로 쓰는 사람이라면 지금은 권장하기 어렵다.
윌라 vs 밀리의서재 vs 리디셀렉트
| 항목 | 윌라 | 밀리의서재 | 리디셀렉트 |
|---|---|---|---|
| 오디오북 | 완독본 다수 | 요약본 중심 | 제한적 |
| 전자책 | 23만+ | 13만+ | 대형 서점 수준 |
| e-ink 앱 | 없음 | 없음 | 있음(크레마) |
| 웹소설/키즈 | 있음 | 없음 | 일부 |
| CarPlay | 지원 | 미지원 | 미지원 |
오디오북에 무게를 두면 윌라, 전자책 리더기 사용자면 리디가 현재 더 낫다. 밀리는 서비스 중단 이슈가 있었고 이용자 수가 줄었다. 3개 중 선택하는 거라면 오디오북 비중이 높은 사람한테는 지금도 윌라가 1순위다.
가격과 구독 구조
앱 자체는 무료다. 하지만 콘텐츠는 구독제다. 월정액을 내면 23만 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체험 기간이 있어서 일단 깔아보고 결정하는 게 맞다.
'책 한 권도 안 되는 가격'이라는 문구는 정확하다. 베스트셀러 단행본 한 권 값이면 한 달 구독이 된다. 한 달에 책 한 권 이상 읽는 사람이라면 구독 쪽이 경제적이다. 단, 베스트셀러 신간은 구독에 포함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 성우 완독 오디오북 국내 최다
- CarPlay 지원
- 오디오북+전자책 동시 재생
- 키즈/웹소설/클래스까지 한 앱
- 독서 리포트, AI 추천
- e-ink 리더기에서 앱 불안정
- AI 자가출판 책 분리 안 됨
- 간헐적 앱 실행 오류 리뷰
- 완독 자동 처리 버그
- 고객센터 대응 불만 리뷰 다수
이런 사람한테 맞다
출퇴근 시간이나 운전 중 오디오북으로 책을 채우고 싶은 사람. 책은 읽고 싶은데 화면 보기 귀찮은 사람. 아이와 같이 쓸 앱 하나로 커버하고 싶은 사람. 이 세 경우라면 윌라가 맞다.
e-ink 기기로 전자책 읽는 게 주목적이라면 지금 당장은 리디가 낫다. 전자책만 가끔 읽는다면 굳이 구독료 쓸 필요 없이 단권 구매가 더 경제적이다.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둘 다 활발하게 쓰는 사람이 윌라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다.
“아이랑 같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하고 좋은 책들이 많고 접근성도 좋아요.” — 실제 리뷰
FAQ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같이 이용할 수 있나?
된다. 전자책을 읽으면서 오디오북을 동시에 재생하는 '같이 듣기' 기능이 있다. 눈으로 따라가면서 귀로 듣는 방식이다. 모든 책이 두 형식 다 있진 않다. 오디오북만 있거나 전자책만 있는 경우도 있다.
무료로 쓸 수 있나?
앱 설치는 무료다. 콘텐츠 이용은 구독 필요하다. 무료 체험 기간이 있어서 먼저 써보고 결정하면 된다. 일부 무료 콘텐츠는 구독 없이도 이용 가능하다.
아이와 같이 쓸 수 있나?
키즈 전용관이 있다. 연령별 큐레이션, 영어 오디오북, 만화책, 키즈 전용 폰트까지 별도로 구성돼 있다. 키즈 헤드셋 연동도 된다고 한다. 성인 계정 하나로 키즈 콘텐츠까지 같이 쓰는 구조다.
앱 오류가 많다는 리뷰가 걱정된다
실행이 안 된다는 리뷰가 일부 있다. 앱 삭제 후 재설치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객센터 응대가 느리다는 불만도 있다. 매일 쓰는 앱이라 안정성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이 점을 감안하고 시작하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