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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Schedule, 앱 하나로 일정 다 때려박았다

캘린더, 할 일, 루틴까지 한 앱에서 관리한다는 AnySchedule. 별점 4.4의 실제 이유가 뭔지 직접 써봤다. 기능은 많은데 쓸 만한지가 핵심이다.

AnySchedule - 올인원 플래너 & 캘린더 app icon

iPhone을 집어들 때마다 잠금화면에 오늘 일정이 보이면 어떨까. AnySchedule은 그걸 실제로 구현했다. 일정, 투두, 습관을 한 앱에 넣고, 잠금화면 배경까지 커스터마이징한다. 세 개 앱을 왔다 갔다 하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눈길이 갈 앱이다.

개발사 ReleCompany가 만든 이 앱은 무료로 시작한다. 별점 4.4점에 291개 리뷰. 숫자만 보면 무난하다. 실제로 써보면 장단점이 명확하다.

잠금화면이 스케줄 보드가 된다

이 앱의 가장 독특한 기능이다. 오늘의 일정, 투두, 습관 체크 현황을 잠금화면 배경화면으로 뿌려준다. 좋아하는 사진 위에 올릴 수 있고, 폰트 크기·색상·레이아웃도 자유롭게 바꾼다.

아이폰을 집어들 때마다 오늘 뭘 해야 하는지 확인된다. 별도로 앱을 켜지 않아도 된다. 이 기능 하나만으로 설치 이유가 생긴다.

잠금화면 위젯은 iOS 16 이상에서 지원한다. 홈 화면 위젯과 라이브 액티비티(다이나믹 아일랜드)도 제공한다. 위젯 스타일은 클리어·블러 등 여러 가지다.

단, 리뷰에서 자주 언급되는 문제가 있다. 일정이 바뀔 때마다 배경화면을 다시 등록해야 한다는 불만이 여럿 보인다. 단축어와 연동하면 오류가 나고 배경이 흰색으로 초기화되는 케이스도 있다. 핵심 기능인 만큼 이 부분은 아쉽다.

세 가지 기능, 하나의 앱

AnySchedule의 구조는 단순하다. 일정(캘린더), 투두리스트, 습관 트래커. 이 세 가지를 앱 하나에서 처리한다.

캘린더는 일간·주간·월간 세 가지 뷰를 지원한다. 타임라인 뷰에서 일정이 겹쳐도 깔끔하게 정리된다. 투두는 마감일, 마감 시간, 4단계 우선순위를 설정한다. 색상으로 구분돼 급한 항목이 한눈에 들어온다.

습관 트래커는 단순 체크형과 횟수 목표형 두 가지다. "물 8잔" 같은 수량 목표도 설정 가능하다. 연속 기록과 히트맵으로 꾸준함을 시각화한다. 깃허브 잔디 같은 느낌이다.

Apple 캘린더 연동은 쉽고, 네이버 캘린더는 한 다리 거쳐야 한다

Apple 캘린더와 미리알림 연동은 매끄럽다. 기존 Apple 캘린더에 있던 일정이 그대로 불러와진다. 중복 감지 기능이 있어서 같은 일정이 두 번 뜨는 상황도 방지한다.

문제는 네이버 캘린더다. 앱 내에 네이버 캘린더 연동 메뉴가 있지만, 실제로는 직접 연동이 안 된다. 방법은 이렇다. 아이폰 기본 캘린더 앱에 네이버 캘린더를 먼저 연동하고, 그 기본 캘린더를 AnySchedule에 연동한다. 즉 중간에 기본 캘린더 앱을 거쳐야 한다.

네이버 캘린더 연동 순서: 아이폰 설정 → 캘린더 → 계정 → 계정 추가 → 기타 → CalDAV 계정 추가 → 네이버 캘린더 CalDAV 서버 정보 입력. 이후 AnySchedule에서 Apple 캘린더 동기화 켜면 된다.

이 방식을 모르고 쓰면 "연동이 안 된다"는 리뷰처럼 헤매게 된다. 앱 UI에서 이 과정을 안내하면 좋겠지만, 현재는 그냥 "연동 완료" 표시만 뜬다.

장단점 한눈에

Good
  • 잠금화면 스케줄 배경화면 (독보적)
  • 일정·투두·습관 한 앱에서 처리
  • Apple 캘린더 연동 깔끔
  • 라이브 액티비티·위젯 지원
  • 개발자 이메일 응답 빠름
  • 다크 모드 + 12가지 색상 커스터마이징
Bad
  • 일정 변경 시 배경화면 재등록 필요
  • 단축어 연동 시 오류·흰화면 버그
  • 네이버 캘린더 직접 연동 안 됨
  • 잠금화면 글씨 흐림 문제 보고됨
  • 자동 결제 관련 불만 리뷰 있음

가격 — 무료인데 어디까지 쓸 수 있나

앱은 무료다. 기본 기능은 무료로 쓴다. 다만 리뷰에 "자동으로 결제됐다"는 불만이 있다. 유료 기능이 있거나 구독 전환 시 안내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앱을 받기 전에 앱 내 구매 항목을 확인하는 게 좋다. 어디서 유료 전환이 되는지 파악하고 시작하면 불필요한 결제를 막는다. App Store 구독 관리에서 언제든 해지 가능하다.

비슷한 앱과 비교

기능AnyScheduleFantasticalSorted 3
잠금화면 위젯배경화면 커스텀기본 위젯기본 위젯
습관 트래커있음없음없음
기본 가격무료월 7,900원~9,900원 (일회)
자연어 입력없음있음없음
네이버 캘린더간접 연동간접 연동Apple 캘린더만

Fantastical은 자연어 입력("내일 오후 3시 미팅")이 강점이지만 비싸다. Sorted 3는 타임블로킹에 특화돼 있다. AnySchedule은 가격 대비 기능이 넓다. 특히 습관 트래커까지 하나로 처리하고 싶다면 선택지가 좁다.

"개발자분에게 메일로 문의 드렸었는데 정말 빠르게 피드백 주시더라고요! 이렇게 빨리 답변 받은게 처음이라 저도 처음으로 앱 리뷰 써봅니다"

개발자 대응이 빠르다는 리뷰가 여럿 있다. 인디 앱에서 이건 실제로 중요하다. 버그를 신고했을 때 묵묵부답인 앱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에게 맞다

캘린더 앱, 할 일 앱, 습관 앱을 따로 쓰다가 통합하고 싶은 사람에게 맞다. 잠금화면 스케줄 배경화면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현재 시장에서 이만한 선택지가 없다.

반면 네이버 캘린더를 주력으로 쓰는 사람은 연동 과정이 번거롭다. 단축어 자동화를 많이 쓰는 파워 유저라면 현재 버그 때문에 불편할 수 있다. Apple 생태계에 깊이 녹아있는 사람일수록 잘 맞는다.

한 줄 요약: 잠금화면 스케줄 커스터마이징이라는 독보적 기능이 있다. 버그가 일부 있지만 개발자 대응이 빠르고 무료라 일단 써볼 가치는 있다.

자주 묻는 것들

네이버 캘린더 연동이 안 된다

AnySchedule은 네이버 캘린더에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 아이폰 기본 캘린더 앱에 먼저 네이버 캘린더 CalDAV 계정을 추가해야 한다. 그 다음 AnySchedule에서 Apple 캘린더 동기화를 켜면 네이버 일정이 불러와진다.

잠금화면 배경화면이 흰색으로 초기화된다

단축어 앱과 연동할 때 이 증상이 보고됐다. 현재 알려진 회피 방법은 단축어 연동을 끄고 앱에서 직접 설정하는 것이다. 버그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개발자에게 문의하면 빠른 응답을 기대할 수 있다.

구독 요금이 있나

기본 기능은 무료다. 앱 내에 유료 기능이 있다. 설치 전 App Store 앱 상세 페이지 하단의 앱 내 구매 항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료 체험 후 자동 전환되는 구독이 있다면 체험 시작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Fantastical이나 Sorted 3 대신 써도 되나

습관 트래커까지 하나로 쓰고 싶고, 잠금화면 커스터마이징을 원한다면 AnySchedule이 낫다. 자연어 입력이나 정교한 타임블로킹이 필요하다면 각각 Fantastical, Sorted 3가 더 적합하다. 가격 대비 기능만 보면 AnySchedule이 경쟁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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